Issue 44

October, 2024

인트로

인사말

  • 작성자

    김영삼
  • Issue 44

    2024-10
  • 소속

    연세의대 내과

존경하는 중환자의학회 회원 여러분께,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 조재화 회장님을 도와 회원님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학회의 발전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부회장의 중책을 맡게 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의 김영삼입니다. 지난 코로나19의 대유행 기간 동안 회원님들의 환자를 위한 열정과 희생으로 큰 위기를 넘기고, 올해 초 중환자실 수가 및 전담 전문의 구조가 개선되면서 근무 조건이 나아질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2024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래 없이 오랜 기간 계속되고 있는 의정사태로 인해 의료계는 더 큰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시작한 일로 인해 현재 필수 의료의 중심에서 일하는 중환자실 의료진이 더욱 힘들게 되고 정든 현장을 떠나게 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회장님과 임원 모두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이를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계기로 삼기 위해 힘든 상황속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 모두 지역 중심의 중증 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사실에 동의를 하고 있기에, 대한중환자의학회와 함께 추가적인 수가 구조 개편을 포함하여 더 나은 근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재정을 투입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이 지치지 않고 근무하시고 오랫동안 소중히 지켜온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인력의 배치와 근무환경의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장 시급하게 바꿔야 하는 문제점을 찾아내서 하나씩 개선하기 위해서 회원 모두의 의견 제시가 필요합니다. 임원들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많이 알려 주시고 좋은 의견을 공유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제가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글귀가 있습니다. “우직한 사람의 어리석음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갑니다.” 의사로서의 존재가치와 사명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생명을 살리는 일인데 이 핵심 가치가 외면되고 이를 온전히 지키는 의사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우직하게 의사로서의 사명을 지켜 주시면 한 생명을 살리고 세상도 바꾸어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모든 회원님들이 존경 받고 대우를 받으면서 일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임원들과 모든 회원님들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 드리며 힘든 시기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