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연구비 선정 주제

2022 연구비 선정 주제 소개 [병원 밖 심장정지 환자에서 심장정지 후 혈청 유리지방산 수치와 신경학적 예후와의 연관성]

  • 작성자

    이동훈
  • Issue 38

    2023-03
  • 소속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연구배경

심장정지 환자는 중환자실로 입원하게 되는 대상 중, 중증도가 아주 높은 군이라 할 수 있으며 전문 의료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심장정지 환자의 대다수는 자발순환회복 후에도 영구적인 신경학적 손상을 받으며, 최종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제한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사용하기 위해서, 또한 의식 회복이 기대되는 환자에 대해 좀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자발순환회복 후 환자에서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다. 또한 이는 국내에서 최근 대두되는 연명의료중단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소생후 환자의 신경학적 예후 예측에 대한 외국 및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는, 신경학적 검사, 생체표지자 검사, 영상검사, 그리고 뇌파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들의 결과에 근거하여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심장정지 기간과 자발순환회복 직후부터 진행되는 전신 허혈 및 재관류 반응은 환자의 염증, 면역, 응고 등과 같은 복잡한 병태생리적 기전에 영향을 미쳐 여러 장기가 손상을 받게 되고 최종적으로 환자의 사망률 및 뇌기능 회복률에 영향을 미친다. 환자에게 발생하는 전신 염증 반응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은 다양한 혈액검사를 통하여 평가 가능하다. 이러한 혈액검사를 통한 염증 표지자가 일반적인 감염 뿐만 아니라 심장정지 환자의 사망률 및 뇌기능 회복률과 같은 장기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1,2]. 또한 허혈 및 재관류 반응이 산화성 스트레스 (Oxidative stress)와도 연관이 있으며 심장정지 환자에서 조직의 산화성 손상의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되었다 [3,4].


지방산은 인체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세포의 중요한 구조적 구성 성분이다. 지방이 심근경색, 뇌경색, 고혈압, 당뇨병 등 과 같은 다양한 질환의 위험인자로써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많은 연구를 통하여 잘 알려져 있다. 한 임상연구에서는 심장정지 직후 환자의 유리지방산 수치가 정상인의 유리지방산 수치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고 (Free fatty acids, 709 ± 608 457 ± 288; P-value <0.001) [4], 또다른 임상연구에서는 0.32 mmol/L 이상의 지방산 수치는 급성 심장정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5]. 하지만 심장정지 환자에서 심장정지 발생 자체에 대한 위험인자로의 역할이 아니라 발생 후 환자의 예후와 연관된 지표로써 역할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본 연구자는 심장정지 후 환자에서 지방산 수치와 환자의 신경학적 예후와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심장정지 환자에서 신경학적 예후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목표체온유지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여러 실험 및 임상 연구에서 목표체온유지치료 시 염증반응과 산화성 손상 반응이 감소 또는 억제되다가 목표체온유지치료가 끝나 후 다시 반응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7].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 단순히 소생 직후 지방산 수치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소생 후 최대 3일까지 일련의 지방산 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환자의 신경학적 예후와 비교분석 해보고자 한다. 여기서 신경학적 예후는 Cerebral Performance Categories (CPC) Scale 1과 2점을 좋은 예후로, 3부터 5점을 나쁜 예후로 정의한다 [8]. 신경학적 예후는 퇴원 시 신경학적 예후를 한 번 측정하고, 6개월 때에 전화 상담을 통해 신경학적 예후를 측정한다.


본 연구자는 병원 밖에서 심장정지가 발생하여 소생된 환자의 허혈 및 재관류로 인한 조직 손상의 척도로써 일련의 혈중 유리지방산 수치를 목표체온유지치료 종료 후까지 반복적으로 측정하여 이 수치와 환자의 신경학적 예후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문헌

1. Weiser C, Schwameis M, Sterz F, Herkner H, Lang IM, Schwarzinger I, et al. Mortality in patients resuscitated from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based on automated blood cell count and neutrophil lymphocyte ratio at admission. Resuscitation 2017;116:49–55.


2. Engel H, Ben Hamouda N, Portmann K, Delodder F, Suys T, Feihl F, et al. Serum procalcitonin as a marker of post-cardiac arrest syndrome and long-term neurological recovery, but not of early-onset infections, in comatose post-anoxic patients treated with therapeutic hypothermia. Resuscitation 2013;84:776–81.


3. Hara K, Yamashita S, Fujisawa A, Ishiwa S, Ogawa T, Yamamoto Y. Oxidative stress in newborn infants with and without asphyxia as measured by plasma antioxidants and free fatty acids. Biochem Biophys Res Commun 1999;257:244–8.


4. Nagase M, Sakurai A, Sugita A, Matsumoto N, Kubo A, Miyazaki Y, et al. Oxidative stress and abnormal cholesterol metabolism in patients with post-cardiac arrest syndrome. J Clin Biochem Nutr 2017;61:108–17.


5. Havmoeller R, Reinier K, Teodorescu C, Ahmadi N, Kwok D, Uy-Evanado A, et al. Elevated plasma free fatty acids are associated with sudden death: a prospective community-based evaluation at the time of cardiac arrest. Heart Rhythm 2014;11:691–6.

6. Bisschops LL, van der Hoeven JG, Mollnes TE, Hoedemaekers CW. Seventy-two hours of mild hypothermia after cardiac arrest is associated with a lowered inflammatory response during rewarming in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Crit Care 2014;18:546.


7. Dufner MC, Andre F, Stiepak J, Zelniker T, Chorianopoulos E, Preusch M, et al. Therapeutic hypothermia impacts leukocyte kinetics after cardiac arrest. Cardiovasc Diagn Ther 2016;6:199–207.


8. Booth CM, Boone RH, Tomlinson G, Detsky AS. Is this patient dead, vegetative, or severely neurologically impaired? Assessing outcome for comatose survivors of cardiac arrest. JAMA 2004;291:8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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