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학술대회 회고록

2023년 학술대회 회고록

  • 작성자

    학술위원회 (이사 : 조영재 / 간사 : 김정민)
  • Issue 39

    2023-06
  • 소속

    조영재 학술 이사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 김정민 학술 간사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학회 회원들에게 지난달 성황리에 마친 제43회 대한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를 정리하는 뉴스레터를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4월 27일 28일 양일간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43회 대학술대회를 전면 대면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Provide the Essentials Strengthen our ICUs’ 라는 슬로건 아래, 중환자 의학의 최신 지견, 첨단 인공지능 기술, 개선된 의료 정책을 교류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필수의료로서 중환자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목요일 27일 오전 8시 30분 제34대 서지영 회장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양일간 5개의 행사장과 3개의 구연 발표룸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22개국, 1,217명 등록하였으며, 7개국의 132명의 연사를 초청했습니다.

 


 

이번 학회는 23회 KSSC-JSICM Joint congress로서 Heterogeneity and Phenotype in ICU’세션과 ‘How Do We Develop The Next Generation of Medical Professionals in Intensive Care?’ 세션에서 한일 연자들이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명실상부한 국제 학술 교류의 장으로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 여러 국제 중환자의학회 주요 인사들을 연자로 초빙하고 있으며, 올해는 111명의 외국인 참석자들이 있었고, 16명의 해외 연자, 58건의 해외 학술 초록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 34대 학술위원회에서는 이번에 혁신적 시도, 다양한 도전을 하였습니다. 첫째, 학회 프로그램을 작년 8월 학회 회원들 대상으로 학술 대회 주제 공모를 하여 선정된 내용을 기반으로 구성하였습니다. ‘Staffing and Organizing’, ‘Cross-specialty 1,2’, ‘빅데이터 세션’은 회원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기획한 세션이었고, ‘Provide the Essentials Strengthen our ICUs’ 슬로건 역시 회원들이 보내주신 의견으로 정하였습니다. 둘째, 파격적인 발표 형식을 시도하였습니다. 강의장에서 진행하는 구두 발표 세션과는 차별을 두고, 업체 전시장과 커피 라운지를 겸한 공간에서 청중과 발표자가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는 포스터 디스커션 세션을 시도하였습니다. 강의실과 라운지의 경계가 없어지고, 발표자와 청중의 거리가 가까워지므로 주제에 대해서 활발한 토론이 가능하였습니다. 다소 소란스럽고 발표자에게 집중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으나, 발표자와 지근거리에서 토론하는 형식 파괴는 그간의 대면 소통의 갈급을 해소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셋째, 우수 초록 선정 방식을 개선하였습니다. 현장에서 초록 발표 후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현장 심사를 거쳐서 최우수 초록을 선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제출한 서면 초록만으로 평가한 것과 비교하여, 발표 자체를 평가 대상으로 하여 심사과정을 개선하였습니다. 넷째, 학회 공식 앱에서 투표 기능을 활용하여 찬반 토론 세션을 시도하였습니다. 현재 논점이 되는 보호자 방문과 Sepsis guideline update에 대한 2개의 찬반 토론 세션을 기획하였고, 논쟁 거리가 되는 이슈에 대해서 연자들의 팽팽한 찬반 주장이 청중들의 찬반 토론과 투표로 이어지게 구성하여 집중도와 몰입도를 올렸습니다. 찬반 토론 후 전 후 결과가 극적으로 뒤집혀서 매우 흥미진진한 세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학회에서 현장 워크샵 2개(중환자 이송, 모니터링 디바이스 핸즈온 세션)과 Post congress 세션으로 GE 서울 스퀘어 교육장에서 초음파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워크샵을 4년 만에 재개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학술대회 첫날은 중환자의학회 회장님이신 성균관의대 서지영교수님의 ‘Critical Care in Korea: Where Did We Come From? Where Are We Now? Where Are We Going?’ 기조 연설로 시작하였고, 이어서 일본 중환자의학회 부회장님인 Nobuaki Shime의 ‘Save the ICU during the COVID-19 Pandemic?’ 기조 연설이 있었습니다. 특별 오찬 강의로 세계 소아 집중 및 중환자 학회 연합(WFPICCS)의 사무총장이자 회장 당선자이신 Satoshi Nakagawa 교수님의 ‘WFPICCS and the Asian Group of Pediatric Critical Care’와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Gene Sung 교수님의 ‘Asia and World Intensive and Critical Care’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 외 Respiratory, Infection, Neuro-critical 1, Cardio, Basic Translational research, Nutrition/Rehabilitation, Cross-specialty 1- Initial approach to Trauma, 윤리위원회 심포지움이 있었습니다.둘째 날은 SCCM 회장님이신 Vinay M. Nadkarni 교수님의 ‘The Future of Critical Care Medicine: Provide the Essential, Save the ICU’ 기조 연설로 시작하였습니다. 이어서 울산의대 홍석경 교수님의 ‘How To Build Advanced Intensive Care Unit in Korea’ 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두 분의 기조 강의를 통해서 포스트 판데믹에 대처하는 중환자의학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찬 심포지움은 Korea Sepsis Alliance에서 주관하여 Sepsis에 대한 최신 지견과 국내 등록 사업에 대해서 나누는 세션과 인공지능 세션에 대한 동아의대 이동현 교수님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 외 Sepsis, Nursing, ECMO, Award presentation, Anesthesia/surgical, Emergency, Neuro-critical 2-Non-respiratory management in ARDS, Pediatrics, Sepsis guidelines Surgical ethics 등 다양한 세션이 있었습니다.

특별 강의로는 첫째 날은 Approach with Expert’s perspectives세션에서 이비인후과, 피부과, 치과 연자들을 모셔서 중환자 치료에서 전문 영역에 대해서 알아보는 특별 강연이 호응이 높았습니다. 둘째 날은 Big data 연구 분야에서 전문가 3분을 모시고, 중환자 의학 영역에서 big data 활용과 실제 적용에 대해서 나누는 세션을 준비하였습니다.

둘째 날 정오에는 학회에 탁월한 기여를 인정하고 축하하는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학술상, ACC award, best reviewer awards, Young intensivists awards, 중환자실 사랑방 기고문 우수작, 최우수 초록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총회에서는 지난 1년간 학회 각 위원회에서 업무 보고와 회무 보고, 공로패 수여식과, 올해의 세부 전문의 취득자를 축하하는 뱃지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당일 학술행사 종료 후 학술대회 관련 설문에는 총 227명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학술대회 만족도는95%의 응답자들이 만족 이상으로 평가하였고, 여러가지 새로 시도한 방법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다음 학술대회에서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내용으로는 중환자 의학 분야의 Informatics, geriatric, RRS등에 대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제 43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만들어준 모든 연사, 발표자, 참석자, 후원 업체들, 그리고 학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는 이번 학술대회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기여하였습니다. 강의 동영상 자료는 웹 사이트를 통해 학회 등록하신 분들께 3개월간(~23.8.31) 플랫폼에 공개하였습니다. 이번 학회에서 얻은 업데이트된 중환자 의학 최신 지식과 네트워킹이 중환자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믿습니다. 34대 학술 위원회에서는 44차 KSCCM-ACCC를 2024년 4월 25일-26일, 올해와 같은 장소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가을 차기 학술대회 주제 공모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학회 회원들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발전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중환자의학의 혁신을 견인하고, 공유된 사명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