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의학과 10주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창설 10주년을 기념하며

  • 작성자

    정치량
  • Issue 40

    2023-09
  • 소속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10주년: 중환자의학과의 발전과 성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는 2013년 1월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 중환자 진료 전담 진료과로, 5명의 교수(서지영, 박치민, 전경만, 양정훈, 정치량)로 출발하여 이제 9명의 교수진이 되었고 그 동안 임상강사 수련을 마친 과원이 54명, 중환자세부전문의 총 81명 배출한 중환자의학 독립 진료과가 되었습니다.
중환자의학은 다양한 질환과 합병증을 가진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학문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국제 수준의 중환자 치료 시스템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중환자의학과 전문의 제도와 중환자실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하여,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환자실 기반 임상연구와 교육을 활발히 수행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썼으며, 국내 중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개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1. 주요 연구 성과

2013년 과 개설 이후 10년 동안 600여 편에 달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외과계, 심혈관계 및 신경계 중환자치료와 같은 세부 영역에서도 중환자 전담 전문의 배치 전후 개선된 임상지표를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양정훈 교수팀은 2013년 3월 이후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가 배치되고 다학제 진료를 받은 ‘높은 관리 그룹 (high-intensity)’ 1,815명을 나눠 조사한 결과, 사망률이 두 배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IF: 24)에 게재되었습니다. 또한, 다학제 에크모 진료팀 전후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상대적 사망위험률이 감소했다고 보고하여 중환자 다학제 진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패혈증, 호흡부전, 중환자 섬망 및 재활 등 중환자의학 관련 분야에서도 꾸준한 연구 발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주요 진료 성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는 중증치료센터를 구성하여 진료과별 중환자실을 통합 관리하고, 중환자재활팀, ECMO팀, 응급수술전담팀 등 중증 치료 전문분야를 세분화하였습니다. 전문성이 다른 여러 전문가들이 하나의 지붕 아래 있음으로써 중환들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현재 문제가 되는 병태생리에 대해서 가장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고 최적의 치료를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특히 중환자의학과를 중심으로 중증치료센터를 만들면서 병원 약제부, 영양팀의 도움을 받아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하였고, 흉부외과 조양현 교수를 영입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다학제 에크모 팀을 구성하고, 재활의학과의 도움으로 다학제 중환자재활팀을 구성하여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퇴원 후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3년 5월 시작한 중환자재활팀은 중환자실 환자들도 조기에 재활치료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퇴원 이후 생존한 중환자들의 삶의 질과 중장기적 예후까지 고려한 조기 재활치료는 중증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들의 근 손실과 기능 손실을 최소화해 환자들이 빠르게 본연의 삶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중환자 재활치료 방식으로 도입한 ‘ABCDEF 치료 프로토콜’은 통증 평가·예방·관리, 자발 각성과 자발 호흡 시도, 진통 및 진정제 선택, 섬망 평가·예방·관리, 조기 이동 및 운동 적용, 중환자 가족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묶음 치료입니다.
2009년 3월부터는 전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대응진료 시스템인 Samsung Medical Alarm Response Team (SMART) 팀 운영을 시작하여 일반 병동에서 입원 중인 급성 악화 중증 환자들이 신속히 적절한 중환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가 주도 신속대응진료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3. 주요 교육 성과

중환자의학과 개설 이후 2022년까지 160번의 과 교수 강의와 400여 건의 저널미팅, M&M 컨퍼런스 등 원내 중환자의학 관련 컨퍼런스에 집중하여 본원에서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에게 최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중환자실에 근무를 할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ventilator workshop을 시작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는 SMC Basic Course in Critical Care for Residents라는 정식 필수 수련 코스로 인재교육개발실과 같이 운영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최근에는 국내 중환자 교육에 이바지 하기 위해 타병원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8년 부터 매년 9월 첫째 주 토요일에 BAsic Concepts in Intensive Case (BACIC) 라는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중환자치료의 기본 개념을 중환자의학에 관심이 있는 국내 전공의, 전문의, 간호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14회를 개최한 중환자의학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중환자의학 연수강좌 BACIC 등 중환자 교육시스템을 개발과 발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내 중환자의료진들의 원활한 진료 도움을 위해 개발한 SMC ICU protocol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여 본원에서 사용 중인 다양한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을 탑재하여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 기관별로 개별화된 프로토콜을 구비하기 어려운 환경의 중환자실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는

중증치료가 필요한 모든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중증치료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한다.

라는 Vision과

대한민국 중환자 의학 진료 체계의 표준을 정립한다.

근거중심의 다학제 융합 진료를 통해 중증치료를 선도한다.

환자의 소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빠른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한다.

혁신적 치료법의 연구와 교육을 통해 최고의 중환자 전문의를 양성한다.

Mission 을 내세우고 2013년 과 개설 이후 10년을 지내오면서 앞으로 국내 중환자의학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약속해 보겠습니다.

 



 

사진1. 2013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창설기념 행사 





사진2. 2022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중증치료센터 단체사진 




사진3.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창설 10주년 기념행사 단체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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